웹소설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 리뷰
- 소설 스토리 / 웹소설 리뷰
- 2021. 8. 16.

웹소설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를 읽고 리뷰한 포스팅입니다. 독서에 심각할 만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작가 : Walther
소설명 :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
추비추 : 평작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
노메달리스트, 정시우. 최후의 실패를 겪고, 고교 시절로 회귀하다.
novel.munpia.com
추비추 기준
매우추천 - 명작
추천 - 수작
평범 - 평작
호불호 - 논란작
비추천 - 망작
리뷰어 성향
(리뷰어의 성향과 비슷하다면 평점에 맞춰 독서하기를 권장합니다.)
- 완결작만을 리뷰 -
외전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 시작과 끝을 중요시 -
특히 끝이 안 좋으면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머리 아픈 주제, 화두 환영 -
신앙 논쟁, 왕도 논쟁, 철학적 화두, 맞수, 대립, 감정 싸움, 논리 싸움,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전개, 반전 등을 좋아하는 편. 생각할 여지가 1도 없는 것은 글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 합리성과 개연성 추구 -
빠르고 호쾌하면서 합리를 배제하고 개연성을 죄다 흘리는 사이다 글보다는 비교적 무겁고 느리더라도 합리적이고 개연성 챙기는 고구마 소설 쪽을 더 좋아합니다.
- 원패턴 혐오 -
똑같은 양상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소설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기업물, 역사대체 소설을 싫어하는 편 -
특히 회귀가 붙으면 해당 분류의 모든 소설이 비슷하게 느낍니다. 역사 대체 소설은 미래의 과학 문명 도입해서 총 만들어서 압살하고 강국 되기가 거의 모든 소설에서 같은 흐름으로 볼 수 있고 기업물은 미래의 인재와 주식정보, 비트코인 등으로 밑천 벌어서 압도하기가 지겨울 정도입니다. 회귀를 할 뿐이지 현실적인 능력 입장상 바리에이션이 국한되어 똑같은 걸 또 보는 느낌이 강함. 전혀 새롭지 않아서 보는 것을 싫어합니다
- 현재의 유명 밈이나 유명인의 실명(혹은 비슷하게 이름 짓기) 그리고 개그를 글에 녹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누군가는 소설에 친밀감을 더하거나 이해하기 쉽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시간이 흐른 후에 읽을 독자를 생각하지도 않으며 글에 몰입을 완전히 방해하는 최악의 작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갑질물은 싫어하는 편 -
유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복수물과 갑질물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 하렘물은 싫어하는 편 -
글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독자가 지지하는 캐릭터가 나뉘는 인기등도 고려해야 하며, 하렘의 특성상 인물이 많아지면 한 문장 내뱉는 말로도 정도 지나치게 의미 없는 분량이 늘어나 분량 배치에 실패하는 작가가 대다수입니다.
현대 배경으로 하렘물이 나오면 필연적으로 일부 다처, 일처 다부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한 명을 누굴 고를 것이며 탈락된 전 히로인들에 대한 독자들의 성원을 어떻게 넘길 것이냐, 등의 정말 끝도 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판타지 배경이나 무협 같은 과거 배경이라면 그래도 전개가 납득이 가능하지만 글의 전체적인 완성도 문제는 여전합니다.
추천하는 독자 유형
1. 스포츠 장르 애독자
2. 평범한 것이 싫고 독특한 소재를 다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3.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스토리의 흡입력과 호쾌한 목표달성 전개가 좋은 독자
4. 하렘요소가 좋은 독자
소개글
근대 5종 선수, 정시우.
최선의 최선을 다했지만, 그 끝은 노메달리스트였다.
초라하게 은퇴하고 좌절하던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대한체고 입학시험일로 회귀했다!
경험 많은, 베테랑 정시우의 소프트웨어와
새로 만든 듯한, 예비 고1 정시우의 하드웨어로!
‘지금의 나라면…… 영재 정도는 되지 않을까?’
이번 생에는 메달을 싹쓸이한다!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
호평 요소
1.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근대5종이라는 올림픽 종목을 부각시키고 좋은 컨텐츠로 승화
리뷰어 본인만 해도 전혀 관심도 없고 몰랐던 종목을 알게 되었으니 견문을 넓혔다 생각합니다.
2. 향상성 있는 주인공이 회귀 전 못 이루었던 목표를 향해 노력하여 전개면에서 지루함이 없음
3. 캐릭터의 조형을 훌륭하게 하여 주인공의 인간관계에 몰입하기 쉬움
1. 문명역전을 토대로 한 독자적인 세계관 구축한 2부
1부를 통해 동양을 위주로 한 세계관 재편을 이룩하고 그 역사를 따르는 2부는 대체역사물이라고 보기도 어렵게 됩니다. 이미 실제의 역사와는 너무 달라진 작가 나름의 세계관이 구축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판타지가 맞지 않나 싶을 정도죠.
대단히 재미있던 것은 동서양의 발전을 토대로 한 문명역전이 묘사되었다는 점입니다. 서양이 주축이 되어 개화하기 시작한 실제와 달리 동양이 주축이 되어 개화되었을 때를 묘사한 것이 상당히 현실성있게 느껴졌습니다.
과학 공식의 동양식 버전이나 종묘의 제사를 수입한 서양국가나 동양의 문명을 더 우월하게 생각하는 생각 등, 저로서는 생각해본 적 없는 발상들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넘어선 무언가를 보는 게 소설의 맛이라는 생각도 들죠.
그런 이유로 저는 1부보단 2부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2. 향상성 있는 주인공이 회귀 전 못 이루었던 목표를 향해 노력하여 전개면에서 지루함이 없음
정말 쉬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지루하진 않습니다.
3. 캐릭터의 조형을 훌륭하게 하여 주인공의 인간관계에 몰입하기 쉬움
하렘이라 그런가, 주연 조연들이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비평 요소
1. 작위적인 성장속도. 단지 시간을 거슬러왔을 뿐인 평범한 사람이 이런 초인이 될 수 있는가?
인간은 한계가 있을진데, 이런 게 가능할 수가 있는가?
2. 초중반의 분량배분과 후반의 분량배분의 불균형
긴 호흡의 초중반, 초스피드 후반
3. 연애에 관해서 이해할 수 없이 답답한 주인공의 연애관과 우유부단함
이 소설의 최대 단점.
호불호 요소
1. 문어발 연애. 흔히 하렘이라고 불리우는 요소의 존재
현대 배경에서의 하렘은 주인공이 어떤 결정을 내려도 비판거리가 태산처럼 쌓인다.
2. 스포츠라는 장르 자체에 대한 요소
개개인의 호불호
총평
문어발 연애 소재가 근대5종 소재와 함께 인기를 불러온 원동력이 되었지만, 문어발 연애가 이 작품의 후반부와 결말을 절단내놓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차라리 명백하게 한명을 메인으로 잡았으면 글 전체의 완성도는 올라갔을 것 같은데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시작과 끝의 완성도를 중시하고 호쾌한 전개보다는 꼼꼼한 개연성있는 전개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결말의 부족함이 너무 크게 다가오네요. 여러모로 아쉬운 소설이었습니다.
추가 비평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때를 잘 맞춘 소설이자 작가의 노림수가 훌륭하게 먹힌 소설입니다. 1화가 올라간 시점이 도쿄올림픽이 연기된다는 타이밍 즈음이었고 마지막 에필로그가 올림픽이 개최되는 타이밍에 소설이 마무리 되었는데요.
올림픽 특수를 정말 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만큼은 그런 시기의 흐름으로 인해 소설을 보게 되었네요.
더욱이 도쿄올림픽 근대5종의 전웅태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면서 그로 인한 시너지로 인해 추가적인 독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리뷰 작성시 기준)
장점과 단점 호불호 영역에 관해서 말해 보자면 소설을 보는 동안 제법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많았습니다.
연애요소나 근대5종이라는 개인적으로 생소한 종목을 통한 스토리 전개나, 어린데도 불구하고 출전하는 모든 종목을 씹어먹는 웹소설의 먼치킨적인 요소에, 연애부분도 뭐 크게 나쁘지 않았고 체육관련에 대해서 더 알게 된 것도 있으니 좋았어요.
주조연 등장인물에 대한 세세한 묘사도, 에페 등의 전투 장면도, 이후 일어날 복선을 깔아두는 것도 좋았습니다. 물론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무슨 특수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해온 경력만으로 많은 종목을 다 씹어먹는 다는 게 물리적으로 가능한 가 싶은 점이 가장 손에 꼽을 만한 작위적인 전개였지요. 차라리 흔해빠진 상태창 요소나, 주인공 버프 수단을 구비시켜 주는 것이 합당했다고 봅니다. 어차피 회귀도 말이 안되는데 버프쯤이야 우습지 않았을까요?
이런 버프 수단이 없이 악으로 깡으로 버텨내서 수많은 종목에 나가서 수많은 메달을 가져온다... 오히려 버프 수단이 없는게 더 작위적이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중반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아쉬워요.
초중반의 분량에 비해 후반부의 분량배분이 다분히 적습니다. 최소한 체육의 꽃인 올림픽 한번까지는 제대로 분량이 나갔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아시안게임까지만이라는 것이 여러모로 납득이 안되네요.
아시안게임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납득이 안갑니다. 초중반의 흐름과는 너무 다르게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급하게 서술되는 장면들도......
결말은..... 좀 많이 안좋네요. 위에 써놓은 것 처럼 올림픽 치루는 모습이 곁가지처럼 느껴지게 전개해서 가장 중요한 테마인 체육 관련된 내용도 대충 쓴 것처럼 보이고, 연애중인 애들 빼고는 주조연에 대한 묘사도 대충, 오로지 연애문제만 급급하게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초중반을 이끌고 온 작가님치고는 납득이 안됬습니다.
굳이 이랬어야만 했을까? 작가의 욕심이 과도한 탓에 생긴 문제였을까? 중반 즈음에 하렘요소를 청산하고 올림픽까지 해왔던 것처럼 전개했다면? 완성도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참 아쉬운 글이었습니다.